우리가 집에서 약수물 을 마시든 정수기 물을
마시든 상관없이 평소 생수를 사 먹을 일은
종종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된 페트병 생수
나들이를 간다든지, 운동을 간다든지,
야외활동을 하다가 목이 마르면
가장 싸고 확실하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게 생수니까 생수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주 사 먹는 품목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충격적 이게도 우리가 모르고
마셨던 이 생수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마트에 파는 이 생수 구매하시기 전 반드시 아셔야 합니다.
수돗물 발암물질 논란 이후에 마트 생수
발암물질 논란이 연이어 터져 나왔습니다.
다들 마트에서 생수 구매해 보셨을 텐데요
여기서 의미하는 마트란
대형마트도 있지만 동네 중소형 마트와
편의점도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 소매점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가 이런 곳에서 생수를 구매할 때
혹시 이거 마셔도 괜찮은 가 하고 생각이
조금이라도 들었던 적 있으신가요?
의외로 많은 분들이 마트에서 생수를 구매할 때
이것 때문에 고민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우려했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원에서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인천시,
경기도 등을 대상으로 먹는 물 관리 실태 전반을
감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감사원이 서울 시내 소매점 272곳을 현장
점검한 결과 37%에 달하는 101곳에서
먹는 샘물 페트병을 이곳에 보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트를 자주 다녀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곳에
있는 생수병을 한 번 이상 목격하셨을 텐데요.
저도 자주 봤습니다.
그곳은 바로 야외 직사광선 환경입니다.
마트나 편의점 앞에 햇볕 쨍쨍 나는 곳에
생수병이 쭉 쌓여있는 걸 지나가면서 본 적이
있는데, 아예 밖에다 쌓아놓고 팔더라고요.
생수가 거의 일광욕을 하다시피 서 있으니깐
저래도 되는 건다? 싶긴 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그럴 때마다
에이~~ 괜찮으니까 저렇게 팔겠지~
큰 문제없으니까 저렇게 유통하는 거
아니겠어?
문제가 있으면 저렇게 못 놔두게 하겠지~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는데요.
그런데 최근 충격적인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페트병에 담긴 생수가 고온이나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데도 안전 기준이
부족하고 유통과정 관리가 허술하다는
감사원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즉, 문제가 없으니까 저렇게 팔고 있었던 게
아니라 관련한 안전 기준이 부족해서 저렇게
보관을 하고 판매를 해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겁니다.
감사원에서 샘물 페트병을 야외 직사광선
환경에 보관하는 소매점 제품을 표본 수거하여
여름철 오후 2 ~ 3시의 자외선 강도와 50도의
온도 조건에 놓고 15 ~ 30일이 지났을 때
유해물질을 살펴봤다고 합니다.
그 결과 3개 제품에서 중금속인 안티몬이
리터당 최대 0.0043mg 검출돼 호주 기준을
초과했고,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는 리터당
최대 0.3mg 검출돼 일본 기준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특히 폼알데하이드는 노출 시 접촉성
피부염이나 호흡기 / 눈 점막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로 세계 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가 무려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검사 결과에 대해 환경부는 반박에 나섰습니다.
왜냐? 감사원이 극단적인 조건에서 실험을 했다는 겁니다.
감사원이 실험한 조건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준을 근거로 들었기 때문에 기준치 위반을
넘어간 거라고 지적했는데,
우리나라 기준치는 초과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국내 먹는 물 관리법에 따른 먹는 샘물 감시
기준으로 보면 검출량이 기준치에 통과되는
양이라는 겁니다.
쉽게 말해 우리나라 기준에서는 문제가 없다
라는 건데요, 하지만 감사원은 환경부가 식용
기준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재반박했으며
환경부는 소매점의 생수 관리까지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감사원과 환경부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이 야외에 보관한 생수를 먹어도
되는 거냐?라는 질문에 대해선 두 곳 모두
똑 부러진 답을 내놓진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여기서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멀쩡한
생수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유통과정에서
직사광선에 오랫동안 햇볕에 노출되어 있는
생수의 경우 이러한 발암물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또한 감사원은 2020년 기준 27개 업체에서
페트병을 자체 제조하고 있어 업체별로
품질이 다르고 유해물질 발생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환경부가 안전성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대용량 물통도 문제가 됐습니다.
감사원이 회수 / 재사용하는 대용량 PC물통에
먹는 샘물 제품을 제조하는 업체 3곳을 방문
해봤더니 재사용 기준이 따로 없어서 작업자가
냄새나 눈으로만 재사용과 폐기 여부를 판단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눈으로 이런 걸 판단하고
있다니 참 답답한 현실입니다.
환경부는 올해 5월 유통사와 지자체에
페트병에든 먹는 샘물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도록 요청했고 세부 기준 마련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생수 관련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페트병에 든 물이 남았어도 하루가 지나면
마시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합니다.
한국 수자원공사 실험 결과에 따르면 페트병
뚜껑을 연 직후에는 물 1mL당 세균 수가
1마리였지만, 한 모금을 마신 후엔 900마리
하루가 지난 후 무려 4만 마리 이상 발생합니다.
4만 마리면 먹는 물 기준치의 무려 400배를
초과한 수치라고 합니다.
또한 날이 더운 여름철에는 세균이 100만
마리로 늘어나는 데 4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니 페트병에 남은 물 아깝다고 계속 마시지
마시고 그냥 버리시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물론 컵에 따라 마시는 건 비교적 안전하다고
하니 꼭 컵을 이용하시고, 입은 절대 대지
말아야 한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생수에도 유통기한이 있다.
먹는 물 관리법에서는 생수 유통기한을 6개월로
보고 있습니다.
고온,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발암물질 등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으니 물 보관하실 때도
꼭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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